이재명 "특검 필요성 공감"...윤석열, 광주 찾아 사과 예정 / YTN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요구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3주 만에 광주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잠시 뒤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대장동 의혹' 특검과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는데요 따로 질문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를 언급하면서 기존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측근 문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인정하지만, 특검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는 달라진 태도입니다 다만 이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라며 과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 대출 관련 부실 수사 의혹도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본인이 연루된 고발 사주와 부인,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동시 특검을 주장하는 건 수사회피와 지연 목적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 도입에 대한 여야 논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 여야 간의 합의를 통해서 특검법 협상을 하겠습니다 야당의 요청을 받아보겠습니다 ] 반면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 발언은 나쁜 계략이라며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는 특검을 미루기 어려울 만큼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니까 결국 시간 끌기를 하면서 흐지부지하다가 국민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나쁜 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윤석열 후보는 광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는 뜻을 밝혀왔는데요 지금 광주에 도착했지요? [기자] 윤석열 후보는 전남 화순부터 들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살에 항의했던 인권운동가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에서 유족들을 만나 면담했고요 이후에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5·18 자유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잠시 뒤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가 광주를 찾은 건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지 3주 만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유감을 표명했지만,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SNS 사진 때문에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 국민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거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 양당 대선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분위기가 어땠나요? [기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원래 어제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낙상 사고로 입원한 부인 김혜경 씨를 간호하겠다며 모든 일정을 취소하면서 만남이 불발됐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에 한 경제지가 주최한 행사로 공식일정을 재개했고,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후보 확정 이후 처음 얼굴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