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용산 이전' 놓고 신구권력 충돌 [MBN 종합뉴스]

[뉴스추적] '용산 이전' 놓고 신구권력 충돌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신구 권력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부 노태현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오늘 아침만 해도 청와대 분위기가 협조하겠다는 것 아니었나요? 【 기자 】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당선인의 국정운영 방향을 존중한다며, 용산 이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는데요 하지만, 청와대 NSC 회의 이후 한나절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달 북한이 ICBM 발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대공방어 체계 조정 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현 청와대를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는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어체계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 그러면서 정권 교체기에 국방부와 합참의 이전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이전이 안보 공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NSC 회의는 확대 관계장관회의로 이뤄졌다고 하는데, 언제 이렇게 소집이 돼서 열린 건가요? 【 기자 】 오늘 NSC 회의는 오전 10시 반부터 12시까지 90분간 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추가로 참석했고, 원인철 합참의장도 함께한 건데요 통상 NSC 회의를 마치면 곧바로 결과 브리핑이 나오는데, 오늘은 오전에 회의를 마치고도 4시간이 지나서야 브리핑에 나선 것을 보면 청와대도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윤 당선인 측이 언급한 예비비의 액수 496억 원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는 것 같아요? 【 기자 】 윤 당선인 측은 496억 원이면 충분히 이전이 가능하다는 견해입니다 청와대 측은 이는 극히 기초적인 비용에 불과하고 업무 시스템 구축이나 합참 청사 신축에 막대한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란 분위기입니다 일단 내일 국무회의에 예비비 처리는 힘들다는 입장인데, 협의가 잘되면 다음 날이라도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서 예비비 집행에 대한 승인이 가능하다며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 질문 4 】 윤 당선인 측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셈이 됐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요? 【 기자 】 지방선거와 정권 이양을 앞두고 용산 이전에 대해 안보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윤 당선인 측 입장에서는 불의의 일격을 맞은 셈이 됐습니다 윤 당선인이 불과 하루 전 대국민 브리핑을 한 사안에 문 대통령이 직접 반대 의사를 밝힌 거라 급속한 정국 냉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의원 간 협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사와 사면 문제에 이어 용산 이전 의제가 새롭게 떠오르게 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발표 이후 통의동에서 새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용산 이전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취임까지 50일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MBNNEWS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