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산청 36도 넘었다..서부경남 찜통더위 계속
【 앵커멘트 】 (남) 폭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남해를 제외한 서부경남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산청의 경우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는데요 (여) 찜통더위는 쉽게 누그러들지 않고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진주의 한 전통시장 햇빛을 막는 아케이드가 설치됐지만 시장 골목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며칠째 이어진 폭염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 인터뷰 : 강영순 / 진주 논개시장 상인 - "이전 같으면 요즘 이 시기에 오전 중에는 좀 바빴거든요 사람이 없어요 하루에 지나가는 사람 세라고 해도" ▶ 인터뷰 : 강영순 / 진주 논개시장 상인 - "셀 수가 있을 정도로 사람이 안 나오네요 " 폭염 탓에 과일이나 채소는 하루도 못 버티고 상하기 일쑤 생선 상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루 종일 얼음을 채워 넣습니다 ▶ 인터뷰 : 김경난 / 진주 논개시장 상인 - "날이 덥고 그래서 골목에 사람이 안 다니니까 고기도 안 좋을까 싶어서 많이 내어놓지도 못하고" ▶ 인터뷰 : 김경난 / 진주 논개시장 상인 - "조금씩 차려놓고 (거의) 못 파니까 얼음 값도 안 된다고 하잖아요 " 방학 때면 학생들로 붐벼야 할 시내 상권도 한산하긴 마찬가지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열기에 도로를 오가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도심 속 물가나 공원의 나무 그늘 아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시원한 물놀이나 숲속 여유를 즐기면 잠시나마 찜통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순이 / 진주시 상봉동 - "집이 너무 더워서 여기가 너무 좋거든요 할머니들 하고 매일 여기 나옵니다 더워서 " ▶ 인터뷰 : 정순이 / 진주시 상봉동 - "(공원이) 훨씬 시원하죠 공기가 다릅니다 공기부터 달라요 " 1년 중 가장 덥다는 8월 들어 찜통더위 기세가 더 강해졌습니다 (CG) 서부경남지역은 2일 현재 진주 36 2도, 사천 35 9도, 남해 34 5도, 하동 35 8, 함양 35 1도였으며 산청은 가장 높은 36 4도를 찍었습니다 남해를 제외한 전 지역이 35도를 넘어서는 등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의경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현재 남해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그 외 서부경남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 인터뷰 : 윤의경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에서 35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무더운 날씨는 다음 주까지 이어지겠으니 " 계속된 폭염은 진양호 수질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CG) 지난달 태풍 다나스가 왔을 당시 진양호 내동지점의 수온은 20 3도, 유해남조류는 아예 보이질 않았는데 29일에는 수온 22 5도, 유해남조류는 1ml당 280개체 이상 발견됐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진양호 물이 조금씩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고 수위가 낮아지면 녹조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밤낮없는 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서부경남 각 지자체들은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8월 시작과 함께 펄펄 끓어오르는 서부경남 다음주 중반 태풍 변수가 있긴 하지만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가 올여름 무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진주시_사천시_하동군_남해군_산청군_함양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