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마을 동시 뉴딜..7백억 분산 집행ㅣMBC충북NEWS
충북에서 3천여 개 마을 전역에 7백억 원이 풀리는 마을 단위 뉴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과연 돈이 돌겠냐는 의문 섞인 사업들도 일단 해보기로 했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외국인 비율이 10%가 넘는 음성의 한 마을 한 가운데 놀이터에 다국어 전광판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당장 마을에 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냐고 지자체가 물었더니, 제각각 언어로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이 이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김학태 / 음성군 금왕읍 무극6리 이장] "마을의 어떤 상황들을 알려주면 그 외국인 주민들도 더 편리하고 서로 마음의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잘 공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건의했습니다)" 마을 단위의 작은 사업들이 당장 이달부터 충북 전체 3천여 개에 이르는 동이나 리 단위에서 일제히 진행됩니다 충청북도가 경기부양책 1호로 꺼내 든 '우리마을 뉴딜' 예산이 실제 집행에 들어가, 마을마다 2천에서 2억 원까지, 7백억 원이 충북 전역에 풀립니다 예산 투입을 마을 단위로 쪼개 돈이 골고루 돌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경희 / 충청북도 균형정책팀장] "도내 모든 마을에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시행해서, 침체된 경기를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는 게 주목적이고요" 확정된 세부 사업 3천 6백여 개 가운데 절반 정도는 마을길 포장 등 기반 시설 개선에 몰렸습니다 여기에 마을 방송 장비나 CCTV, 민간 아파트 주차장의 스토퍼 설치까지, 충북도의회가 일부 계약 업자만 돈을 번다고 지적했던 사업들도 상당수라, 효과는 지켜봐야 합니다 [00주민센터 관계자] "촉박한 게 첫번째 문제였고, 촉박함으로 인해서 선정 자체가, 그 금액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었거든요 그 금액을 가지고 선정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사업이 그거였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들어간 부분이 있거든요" 충청북도는 각 시군 읍면동 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각 마을의 뉴딜사업 목록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