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하나의 중국' 강조 속…홍콩·대만 주요 투표 / JTBC 아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죠 홍콩과 대만에서 지난 주말 의미가 큰 투표가 각각 진행됐습니다 홍콩에서 어제(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의원 90명을 선출하는 입법회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만들겠다며, 중국이 선거제도를 개편을 한 후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여서 더욱 관심을 모았습니다 홍콩 정부는 투표 당일 지하철과 버스 운임을 받지 않는 등 시민들의 투표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직접 투표에 참여하면서, 이번 입법회 선거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저는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 매우 분명한 목표를 정했습니다 홍콩을 관리하는 애국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 하지만 주요 민주진영 인사들 대부분은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됐거나 실형을 살고 있어 출마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정부 관리들로 꾸려진 자격심사위원회 심사도 걸림돌이 됐습니다 결국 범민주진영에서는 아무도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입법회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처음입니다 친중파 후보들만 출마하면서, 홍콩인들은 투표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최종 투표율은 30 2%로 집계됐습니다 야권의 기록적인 승리로 끝났던 지난 2019년 지방선거 당시 최종 투표율이 71 2%였던 것과 비교하면 40%p 넘게 빠졌습니다 한편, 반중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총통이 이끌고 있는 대만에서도 지난 18일 의미 있는 국민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이 차이잉원 정부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며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와 제4 원전 사업 발전 개시 등 총 4가지 안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찬반을 묻는 투표를 추진했습니다 사실상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해 투표 결과가 주목됐는데, 4가지 안건 모두 부결됐습니다 대만인들이 중국의 압박에 맞서 미국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차이잉원 총통의 정책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표에 참여한 대만 시민의 말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위웨이치/대만 시민 : 만약 락토파민 함유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다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과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만 경제에 큰 차질이 될 것입니다 ] 홍콩과 대만에서 치러진 선거 결과, 중국 전문가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강준영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Q 홍콩 입법회 선거 최종 투표율 30% 턱걸이 Q 차이잉원 정책에 힘 실어준 대만 국민투표 Q 홍콩·대만 문제, 미·중 갈등 '불쏘시개'?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