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 인구 감소'.. 대학 구조조정 본격화ㅣMBC충북NEWS
학령 인구 감소로 사상 초유의 신입생 미달사태를 빚었던 충북 도내 대학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내년에는 학생 수가 더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정원 감축과 함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학과 개편에 돌입했습니다 김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신입생 등록률이 74%대까지 추락했던 세명대, 내년부터는 신입생 모집 정원이 100명 줄어듭니다 대학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학생 모집에 애를 먹는 학과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정원 감축을 결정했습니다 대신 최근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영화웹툰애니메이션 학과와 뷰티케어학과, 관광외식경영학과를 신설합니다 이병준/세명대학교 기획실장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3개 학과를 신설했고요 그다음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학과 교육과정과 학과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 서원대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미달된 경영학부 정원을 70명 줄여 모든 전공을 통합하고, 영어학과는 신입생 모집 중단을 결정하는 등 대대적인 학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줄어든 정원은 신설된 웹툰콘텐츠 학과와 선호도 높은 레저스포츠학과, 뷰티학과 등에 배정했습니다 조석철/서원대 기획평가처장 "학교에서 앞으로 향후 5년, 10년 그 이상을 내다보고, 원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충북대는 소프트웨어 학과를 인공지능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로 나누고, 생물학과를 생명과학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유원대와 중원대 등 다른 대학들도 학과 통폐합과 명칭 변경 등 체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엄병호/유원대 입학처장 "계속 학령인구가 급감하다 보니까, (학생 모집이) 안 되는 학과를 폐과시키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그런 과로 구조조정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내년도 입시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던 올해보다도 신입생 수가 만 명 정도 더 줄 것으로 예상돼 생존을 건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