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오세요".. 신입생 유치전 '사활'ㅣMBC충북NEWS
오늘(8)부터 대학 신입생 등록이 시작됐죠 합격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은 그 누구보다 초조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텐데요 학생 수 감소로 위기를 맞은 지역 대학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원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학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수험생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최근 정시 전형 절차를 모두 마친 충북대, 신입생 등록이 시작되면서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 경쟁률이 4 27대 1로 지난해보다 1 38%p 나 감소했습니다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을 넘어 일부 학과에서는 모집 정원을 채우기도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병우/충북대 입학본부장 "등록을 망설이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화로 충북대에 오면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을 충분히 홍보하려고 그러고 그리고 기숙사 같은 것들도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우선적으로 배려할 (계획입니다 )" 아예 교수들이 직접 나서 학생 유치전에 나서는 대학도 있습니다 합격자들에게 교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교육 과정은 물론 장학금과 진로를 상담하며 수험생 마음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지혜/서원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오늘부터 등록이 (시작돼서) 여러분이 이제 수요일까지 (등록을) 하면 되는데 제가 다시 한번 교육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 올해 충북지역 4년제 대학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 78대 1 정시에서는 3곳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3대 1이 안 되면 '미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3대 1을 넘긴 대학은 도내 13개 대학 가운데 5곳에 그쳐 적지 않은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적질 않습니다 이승희/서원대 입학학생처장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서 각 대학에서 신입생 모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 대학도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모집등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외국인 유학생을 받기가 어렵고, 휴학생이 계속 늘면서 학생 정원 채우기도 힘든 상황, 각종 장학금 혜택을 늘리고 학과를 통합해 선발하는 등 대학마다 파격적인 대책도 내놓고 있습니다 정상수/청주대 입학처장 "한 학기나 몇 과목을 들어보고, 탐색을 한 다음에 이제 그 전공 쪽으로 가거나 그 전공을 새로 만들거나 내가 관심 있는 공부를 먼저 해본 후에 길을 찾아가는 " 수험생 수보다 입학 정원이 많아진 상황에서 지역 대학들의 생존을 건 신입생 유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김경호,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