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도소 재소자간 '검투사 경기'…FBI 수사

미국 교도소 재소자간 '검투사 경기'…FBI 수사

미국 교도소 재소자간 '검투사 경기'…FBI 수사 [앵커] 교도소 내 재소자 간 '검투사식 싸움 경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교도소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져 FBI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을 LA 김종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교도소 내에서 재소자 간 치고받는 혈투가 벌어집니다 주먹과 발로 상대방이 쓰러질 때까지 치고받는 이종격투기인 UFC를 방불케 하는 격투 현장입니다 이 검투사식 싸움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소도에서 벌어져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교도관 4명이 재소자들을 협박해 교도소 7층에서 비밀 싸움을 벌이게 한 뒤 도박 내기를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재소자 간 검투사식 격투 경기는 그동안 미국 내 여러 교도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이번 사건은 재소자 1명이 국선 변호인에게 사실을 제보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재소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그동안 은밀히 조사한 결과 교도소 내에서 은밀히 재소자 간 싸움대결이 비밀리 열린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싸움대결에 참여한 재소자 2명의 음성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나는 지난 2번의 싸움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나가지 않고 싶었지만, 교도관이 '대결에 나가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나가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FBI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연방검찰과 주 검찰, 경찰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해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조사는 2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김종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