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분에 1명 자살, 교계의 역할은

42분에 1명 자살, 교계의 역할은

[C채널 매거진 굿데이] 2019년 7월 31일 C채널 뉴스 일 년에 만 2천 여 명, 하루에 34명, 42분에 1명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나오는,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사람들의 시간 당 통계입니다 과거에 비해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이 편리해졌지만 그로인한 지나친 경쟁과 빈부격차가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져 극단적인 선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영적 고통을 위로하는 한국교계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의 조성돈 대표는 “삶의 목표를 성공에만 두는 사회 분위기가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자살은 현 시대에 한 문화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성돈 대표는 이어 “교회가 이러한 문화를 불식시키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 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조성돈 대표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자살이 많은 이유를 대자면 죽음의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하지 못하면 죽어야 된다는 생각들 조금만 어려워지면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문화들이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교회가 이런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서로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교회가 좋은 것이 이러한 생명의 가치들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서로 가르쳐줄 수 있고요 도와줄 수 있다는 것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365일 24시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상담하고 있는 생명의 전화의 하상훈 원장은 “교회가 막다른 골목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것 INT 하상훈 원장 / 한국생명의전화 sos 생명의 전화가 한강 교량에 설치돼있습니다 2011년부터 2018년 까지 약 7500건의 위기 전화를 받았고 투신 직전의 사람들을 구조한 케이스가 1200건 정도 됩니다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자기 고민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이나 장소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있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교회는 비교적 잘 조직화 돼있고 많은 교육과 예배가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생명존중이라든가 자살예방에 대한 교육들이 많이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지난 2016년까지, OECD 회원국 중 13년 연속 자살률 1위를 기록하면서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우리나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삶의 기로의 놓인 이들의 안식처가 되는 한국교회가 돼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