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서거...손명순 여사 빈소 출발 / YTN

김영삼 서거...손명순 여사 빈소 출발 / YTN

[앵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지내온 서울 상도동 자택은 우리나라 정치 역사에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손명순 여사가 이곳에서 오전 중에 서울대병원에 있는 빈소로 지금 막 출발했습니다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 상도동 자택 앞 현재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자택 주변은 차분한 상황입니다 제 뒤에 있는 곳이 김 전 대통령 자택인데요 자택 주변에는 조기를 걸어놓은 집들도 하나, 둘 보입니다 현재 자택 내부 출입은 통제돼 있고, 취재진이 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영부인 손명순 여사는 조금 전인 9시 45분쯤 자택에서 나왔습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앞서 유족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상복을 입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경호 인력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장례식장 이동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 산책을 나선 주민들 몇 명이 이 앞을 지나가면서 한동네에서 지낸 추억을 떠올리며 애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2년 14대 대선에서 당선됐을 때 상도동 주민들과 기쁨을 나눴고, 평소 주민들과 등산과 운동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2월 퇴임한 뒤 이곳 상도동 집에서 지내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1969년부터 46년 넘게 지내온 곳인 만큼 김 전 대통령과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한 장소입니다 김 전 대통령이 군부 정권과 맞서던 시절 이곳 상도동 집에 가택연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민주화 항쟁 3주년을 맞아 단식 투쟁을 시작한 장소도 바로 이곳입니다 상도동 자택에서 동료 의원들과 모여 중요한 정치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유래한 '상도동계'라는 계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와 더불어 우리나라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이곳 자택과 경남 거제도 땅을 포함해 50억 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상도동 자택은 이후로도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사람들 기억에 남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YTN 조성호[cho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