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검찰, SPC 황재복 대표 구속영장 청구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검찰, SPC 황재복 대표 구속영장 청구

【앵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SPC 황재복 대표이사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황 대표는 부당노동행위 외에 검찰 수사관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수사 정보를 빼낸 혐의도 받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을 받는 SPC 그룹 [허영인 / SPC회장 (지난해 12월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노조 탈퇴나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 검찰은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 대표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대표로 있으면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줬다는 겁니다 또,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확보를 돕고, 노조위원장에 사측 입장에 맞는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하게 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허영인 SPC 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과 배임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받자, 2020년 9월~지난해 5월까지 검찰수사관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건네고 각종 수사 내용을 빼낸 혐의도 받습니다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백 모 전무 휴대전화에서 수사 정보를 빼돌려 황 대표에게 보고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황 대표의 신병이 확보되면 노조 탈퇴 강요와 수사 정보 거래 범행 과정에 추가로 관여한 인사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상황에 따라 허 회장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민주노총 #탈퇴강요 #황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