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성공, '전문장비' 삼총사에 달렸다 / YTN (Yes! Top News)
[앵커]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잭킹 바지선, 리프트 빔, 반잠수 선박 등 생소한 전문 장비들이 등장하는데요 이 장비들이 모두 원활하게 움직여야 최종 인양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인양 작업에 사용된 핵심 장비는 먼저 '잭킹 바지선'입니다 잭킹 바지선은 항만 내부나 운하에서 화물을 옮기는 소형 선박 '바지선'에 펌프로 유압을 발생시켜 강철선인 와이어를 잡아당기는 '유압잭'을 설치한 선박입니다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방법이 실패하자, 바지선 1척에 유압잭 33개를 설치하는 쪽으로 인양 방식을 바꿨습니다 유압잭 1개가 끌어 올릴 수 있는 무게는 350톤 바지선 2척에는 모두 66개의 유압잭이 설치돼 있어 모두 2만 3천 톤이 넘는 선박을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정운채 / 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 배를 들어야 하는데 무게를 못 줄이니까 크레인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탠덤 리프팅(배를 통째로 들어 올리는 인양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 선체와 화물을 합쳐 만 톤이 넘는 무게를 들어올려야 하는 이번 인양 작업에서는 하중의 균형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여기에 투입된 게 '리프팅 빔'입니다 리프팅 빔은 와이어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철제 구조물로, 일종의 받침대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세월호 밑 뻘층을 뚫어 뱃머리와 꼬리에 모두 28개의 리프팅 빔을 설치했습니다 세월호를 육상 거치대가 있는 목포 신항까지 옮기는 역할은 '반잠수식 선박'의 몫입니다 이 선박에는 부력체가 달려있어 자유롭게 배를 '올렸다, 내렸다 ' 조절할 수 있는 만큼 바다 위에서 중대형 구조물과 화물 등을 옮기는 데 최적화돼 있습니다 이번에 투입된 반잠수식 선박은 최대 5만 3천 톤까지 실을 수 있고, 물밑으로는 13m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