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학개론] '믿지 못할' 기상예보라고요? / YTN 사이언스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날씨는 우리 일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기상예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크지만, 적중률은 지난해 기준 60%로 조사됐습니다 기상예보는 어떻게 이뤄지며, 또 신뢰성을 높일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늘 '날씨학개론'에서는 '기상예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상예보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기상예보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나라보다 좀 낮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인터뷰] 많은 분들이 기상예보를 대충 대충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절대 그렇진 않습니다 사실 기상예보가 가장 과학적인 기술입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최고성능의 슈퍼컴퓨터는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고요 최첨단 관측장비인 기상위성이라든가 레이다 등을 이용해서 예보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렇게 많은 장비를 가지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 기상청 예보실력은 낮다고 할까요? 정말 예보 정확도가 낮기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개 기상예보 정확도는요 그 나라 국력에 따라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현재 미국이나 일본, 독일, 영국 이런 나라들의 예보정확도가 높게 평가받는 것은 그만큼 기상예보에 많이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나라보다 우리나라 정확도가 아주 조금 떨어진다고 봐요 그러나 우리나라 기상예보정확도는 세계적으로 본다면 아주 높은 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기후변화로 인해서 워낙 날씨가 요즘에 변덕스럽게 변하다 보니까 상당히 고충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런 기상예보는 어떤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전달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일단 기상예보의 생산과정은 크게 관측 그다음에 자료처리 그다음에 현재일기도 작성 그것을 이용해서 예상일기도 작성 그다음에 이제 생산된 예보를 가지고 통보하는 이런 순서로 이루어지는데요 그런데 기상예보가 정확해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관측 데이터가 있어야 하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는 관측을 잠깐 소개하자면 말이죠 기상관측에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지상관측입니다 지표면 근처에서 관측할 수 있는 공기의 온도, 습도, 기압, 바람의 방향, 속도, 구름의 형태나 양, 황사나 안개 등을 관측하죠 산이 많고 지형에 따른 기상이변이 많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데이터 확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기상관측은 말씀하신 지상뿐만 아니라 고층 상공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기상 예보의 오차를 줄이고 관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인터뷰] 우리가 이제 하늘의 공기 움직임을 관측하죠 상층 관측을 일단 소개해드리면요 고층 기상관측은 전국의 8개소에 설치된 고층기상 관측소에서 하루에 2회씩 라디오존데를 이용해서 관측이 이루어집니다 라디오존데란, 지름 2m의 풍선에 매달려서 올라가 기온이라든가 습도, 기압 등의 기상 상태를 관측해서 GPS 신호와 함께 지상으로 무선송신할 수 있는 기상관측 기기인데요 세계의 모든 세계기상기구 회원국들은 이 라디오존데를 띄워서 정보를 온 세계에 공유하고 있어요 또, 기상예보관들이 가장 많은 도움을 받는 기상 도우미가 기상위성 그리고 기상레이더 관측자료죠 기상위성은 850km 상공에서 남극과 북극을 도는 극궤도 위성이 있고요 적도 35,800km 상공에 정지해 있는 정지위성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기상위성은 특정 지역의 기상 상태의 변화부터 지구 전역의 날씨까지 다 파악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