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학개론] '아프리카의 젖줄' 빅토리아 호수 예보로 인명 피해 줄인다! / YTN 사이언스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 이곳에서 주민들은 어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토리아 호수에 대한 예보시스템이 없어 매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빅토리아 호수의 날씨를 예측하는 조기 경보시스템이 구축돼 재산이나 인명피해가 줄었다고 합니다 오늘 날씨 학 개론에서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아프리카는 탄소 배출량이 세계에서 가장 적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재앙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기후재앙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요? [인터뷰]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재난을 살펴보면 아프리카 남부지역에는 수십 년 만에 닥친 가뭄으로 대기근이 발생했습니다 유엔은 1,100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남부 거주민들의 식량 부족을 경고했는데요 또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니제르의 분쟁이나 식량 위기로 수많은 실향민 및 기근이 닥쳤습니다 특히 인도양 다이폴로 만들어진 대홍수가 아프리카 동부지역을 강타해 이 지역의 피해는 심각했습니다 남수단 90만 명, 에티오피아 57만 명, 수단 34만6000명, 소말리아 54만7000명의 심각한 난민이 발생했고요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이재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곳 난민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태풍 피해가 있으면 체육관이나 학교에 가든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이곳은 거의 지원을 못 해줍니다 그러니까 비참한 것이죠 수몰된 가축과 농경지, 파괴된 운송 인프라로 식량 가격이 폭등하면서 심각한 기아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70년 만의 대재앙이라는 메뚜기떼로 인해 소말리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동아프리카, 중동 남부, 파키스탄, 인도, 중국까지 큰 피해를 주었는데요 2021년 2월 현재 메뚜기가 위치한 곳으로 아직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메뚜기떼가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앵커] 가뭄과 홍수, 메뚜기떼까지 기후재난이 점점 잦아지고, 이로 인해 분쟁이나 기근도 점점 더 늘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에 발생하는 기후재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세계기상기구'도 발 벗고 나섰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세계기상기구에서 올해 3월 29일 발간한 보고서의 제목이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조기경보가 생명을 보호합니다' 였습니다 세계기상기구가 동아프리카에서 4년간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개선된 기상과 물, 기후 서비스가 어떻게 생명과 생계를 구하고 취약한 공동체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지원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High Impact Weather Lake System(HIGHWAY)으로 명명된 프로젝트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발생한 각종 악기상을 어민들과 다른 지역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영국기상청 메트오피스,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빅토리아 분지(Victoria Basin) 등과 협력하여 HIGHWAY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이지요 이 프로젝트는 호수에서 매년 기후 관련 사망자를 30% 감소시켜 연간 3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고요 이 프로젝트의 경제적 이익은 연간 4,400만 달러로 추정되며, 비용 대비 이익은 16:1이나 될 정도로 매우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WMO는 이 모델이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도, 그리고 실제로 세계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모델로 본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 #빅토리아호수 #이상기후 #아프리카호수 #지구온난화 #국제기후 #가뭄 #식량부족 #기후서비스 #기상캐스터 #기상청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