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에 사우디도 책임"...美 유족 첫 제소 / YTN (Yes! Top News)
[앵커] 15년 전 미국을 뒤흔든 9·11 테러의 희생자 유족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으로 테러가 발생했다며 사우디 정부를 제소했습니다 일명 '9·11 소송법'이 입법화된 이후 제기된 첫 소송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남편을 잃은 스테파니 드시몬 군사령관 신분으로 미 국방부 청사에서 일하던 남편의 비보를 접했을 때 임신 2개월째였습니다 테러 이후 딸을 홀로 낳아 키워온 드시몬이 15년 만에 남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에 나섰습니다 드시몬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으로 알카에다가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할 능력을 갖췄다며, 사우디 정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워싱턴 D C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특히 사우디 정부가 알카에다에 10년 넘게 물질적 지원을 제공했고, 미국 공격 계획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소송 제기는 일명 '9·11 테러 소송법' 입법화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사례입니다 '9·11 소송법'은 테러 연관설이 제기된 사우디를 상대로 희생자 가족들이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입니다 지난 8월 오바마 대통령은 '주권 면제 원칙'을 이유로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지난달 말, 압도적인 표차로 상하원에서 가결되면서 바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된 겁니다 9·11 테러와 관련한 희생자 가족들의 소송이 본격화되면, 70년 우방인 사우디와의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