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상한 K토토빙상단…‘평창’ 이권 노렸나?
앵커 멘트 최 씨의 조카 장시호와 함께 '동계 스포츠 영재 센터'를 운영한, 전 빙상 국가대표 이규혁 감독입니다 소속팀은 K토토 빙상단인데요, 그런데, 이 K토토 빙상단은 파격적인 혜택을 받으며, 불과 18일 만에 창단됐고,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권까지 따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보고대회 이규혁 감독과 이상화가 동시에 초청될 정도로 남다른 대접을 받은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창단 과정부터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문체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빙상단 창단에 대한 협조요청 공문을 보낸 건 지난해 12월 17일 공단은 그후로부터 18일만에, 스포츠토토 수탁업체인 K토토의 이름으로 빙상단 구성을 발표합니다 K토토측이 애초 공단에 요청한 연간 운영금액은 무려 50억 원 5억 원선인 다른 빙상팀과 비교해보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노태일(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담당) : "50억 조금 넘게 처음에 왔었는데 그부분을 저희가 여러 기관이라든가 사례조사를 통해서 계속 축소가 됐습니다 그래서 그 39억으로 " 게다가 문체부가 보낸 공문에는 빙상단이 평창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까지 고려할 수 있음이 명시돼있는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개입한 동계영재센터가 스포츠토토라는 빙상팀을 통해 평창올림픽 관련 이권을 챙기려했던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이에 대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빙상단 창단을 지시한 것은 맞지만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