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 센서 무용지물…특수가방 멘 몽골인 절도범

도난방지 센서 무용지물…특수가방 멘 몽골인 절도범

도난방지 센서 무용지물…특수가방 멘 몽골인 절도범 [앵커] 요즘 매장마다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면 경고음이 나도록 도난방지 시스템을 설치해 둔 곳이 많은데요 이런 시스템을 통과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어서 수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몽골인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옷을 구경하다 주변을 살피더니, 원피스 하나를 옷걸이에서 빼 메고 있던 가방에 몰래 넣습니다 몽골인인 이 여성은 남동생과 함께 한국에 수시로 입국해 옷과 신발 56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매장 입구에 도난방지 센서가 있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원래 계산을 하지 않고 매장을 나가면 도난방지센서가 의류에 부착된 태그의 주파수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데, 이들 남매는 이 주파수를 차단해주는 금속물질을 덧댄 특수가방을 이용해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왔습니다 피해 매장들도 진열대 옷걸이가 빈 것을 확인한 뒤에야 도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피해 매장 직원(음성변조)] "저희가 눈이 몇개 없다 보니까 사람들은 되게 많은데 (경고음이) 울리지 않으면 크게 의식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 남매는 훔친 옷을 택배로 몽골에 보냈습니다 [강문환 경위 / 서울 구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몽골에서 그 옷을 되팔기 위해 훔친 것 같습니다 도난방지 시스템만 믿지 말고, 손님 중에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 경찰은 몽골인 남매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