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원어치 옷가지 슬쩍...걸리지 않는 가방? / YTN

수백만 원어치 옷가지 슬쩍...걸리지 않는 가방? / YTN

[앵커] 대형 의류 매장에 가면 물건을 산 뒤 계산대를 빠져 나오기 전에 도난방지용 기계가 설치돼 있습니다 계산을 않고 나오는 물건이 있으면 삑삑 소리가 나게 돼 있는데요 몽골인 남녀는 이 도난방지용 기계에 걸리지 않는 특수 가방을 만들어서 수백만 원어치의 옷가지를 훔쳤다고 합니다 이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 한 여성이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원피스를 잘 접어 어깨에 멘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다음 날, 이 여성은 전날 이렇게 훔친 옷을 입고 다시 같은 매장을 찾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대담하게 옷 하나를 입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하면서 옷걸이에 있는 옷을 하나둘씩 가방에 넣습니다 잠시 뒤 입어본 옷까지 가방에 챙기고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다시 매장 밖으로 사라집니다 이 여성이 계산도 하지 않고 도난방지용 기계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특수 제작한 가방 때문이었습니다 [강문환, 서울 구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가방을 압수해서 확인해 본 결과, 외관상으로는 특이점이 없었습니다 가방이 어떤 소재로 만들어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 의뢰 중입니다 " 옷이 계속 사라진 것을 확인한 매장 측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잡고 보니 범인은 남매로 보이는 몽골인 남녀였습니다 여자는 옷가지를 훔치고 남자는 매장 한 켠에서 주변을 살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월부터 서울 시내 의류 매장 4곳에서 560만 원어치의 옷과 신발 등을 훔쳐 택배를 통해 몽골로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을 구속하고 이들이 수십 차례 입출국을 한 점을 볼 때 추가 범행이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