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한 교민들이 꾹꾹 눌러 써서 전한 '진심' / YTN

[자막뉴스] 우한 교민들이 꾹꾹 눌러 써서 전한 '진심' / YTN

진천서 격리생활하는 우한 교민이 남긴 쪽지 공개 요구사항 적는 메모지에 감사의 글 적어 내놔 자신이 누군지 모르니 이름 대신 방 번호 남겨 "우유와 죽 덕분에 아기가 밥을 잘 먹었습니다 " "추운 날씨에 경비 서느라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 "저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지난달 31일 입국해 충북 진천에서 격리돼 생활하는 우한 교민이 남긴 쪽지입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직접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묵묵히 자신을 돌봐주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자 하나하나에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본래 이 메모장은 필요한 물건이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적어서 알려달라고 방 안에 넣어둔 것이었습니다 [진창희 /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위 : 방문 앞에 도시락을 갖다 놓으면 교민들이 식사하고 다 한 다음에 도시락 위에다 (쪽지를) 붙여놓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때로는 현관 앞에 메모장을 붙여놓고… ] 처음 시설에 올 때만 해도 선뜻 마음을 열지 못했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응원이나 감사의 글을 적어서 밖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보는 사람이 자신이 누군지 모르니 이름을 적는 자리에는 머무는 방 번호로 대신했습니다 [진창희 /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위 : 힘이 나죠 힘이 나고 그리고 또 그분들을 보면서 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는 최소한이지만 이렇게 감동한 모습을 보고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취재기자 : 이승배 영상편집 : 김성한 화면제공 : 충북지방경찰청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