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 집단감염 확산...서울시, 합동점검·진단검사 행정명령 / YTN
[앵커] 최근 서울 지역 노래연습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자, 서울시가 경찰과 함께 합동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지역 모든 노래연습장 관계자들에 대해 진단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가산동 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그곳 주변에 있는 노래연습장 여러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가산동 거리에만 수십 개가 넘는 노래연습장이 모여 있습니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곳 일대 노래방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오늘 중 지자체에서 추가 현장 조사를 벌인 뒤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영업 중단 등 추가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3일 이곳 노래연습장에서 일하던 도우미 한 사람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이 시작됐는데요 이후 다른 종사자들과 손님, 지인에게까지 감염이 확산해 오늘 0시 기준 13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번에 감염된 노래방 도우미들은 금천구 일대 노래연습장 여섯 곳을 오가며 일했기 때문에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금천구에서만 58명이 검사를 받았고 24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서울시에서 지난 1월부터 노래연습장 영업을 허용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방역수칙 위반사례는 모두 116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노래연습장에서 감염 확산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주말부터 경찰과 합동 단속도 하고 있습니다 또 노래연습장 관계자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도 내렸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 전역의 노래연습장 관리자와 영업주, 종사자 약 2만 명은 13일까지 반드시 익명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검사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노래연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에서도 노래연습장과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1월부터 유흥시설에서 모두 46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감염된 사람만 2천 명이 넘습니다 경기 고양시 노래방의 경우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용자와 가족, 지인 등 현재까지 12명이 확진됐습니다 대구 유흥주점 집단감염의 경우 모두 239명이 감염됐는데요 지난달 18일 유흥주점 이용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15개 시설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에서도 모두 4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21일, 유흥주점 이용자가 최초 확진됐고 이후 인근 유흥주점 등 총 7개 시설에서 이용자와 종사자 2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후에는 가족과 지인에게까지 전파됐는데요 이처럼 유흥업소 집단감염은 종사자에서 시설 이용자에게로, 그다음에는 가족과 지인에게로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밀폐·밀집된 공간을 이용하는 경우 감염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산동 노래방에서 YTN 김철희[kchee21@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