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대 재고해달라"…문재인 '침묵'
안철수 "전대 재고해달라"…문재인 '침묵' [연합뉴스20] [앵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 전당대회 거부 입장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더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던졌는데요 문 대표는 '오늘은 말하지 않겠다'며 침묵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한 12월 3일 결정을 재고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문재인 대표께서 다시 당선된다면 저는 깨끗이 승복하고 문재인 대표를 적극 도울 것입니다 "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에게 전당대회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전대는 분열과 대결이라며 거부한 문 대표에게 대결을 피한다고 리더십이 온전히 서지는 못한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전대에 다시 나가는 게 왜 어렵냐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할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얘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탈당을 거론한 건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탈당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저와 함께 우리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주십시오 이제 더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묻지도 않을 것입니다 " 문 대표는 일단 즉답을 피했습니다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안철수 원 혁신 전대 요구했는데…)오늘 제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 하지만, 문 대표가 이미 전대 요구를 한 차례 거부한데다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받아들인터라 지금으로선 수용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각자 마이웨이를 택할 공산이 한층 커진 상황 극한으로 치닫는 야당의 내홍, 치열한 핑퐁게임의 끝이 과연 어떻게 결론날지, 극적 반전이 시도될 것인지,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