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8시간 대치 끝 해산 / KBS뉴스(News)

“日 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8시간 대치 끝 해산 / KBS뉴스(News)

노동절인 오늘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는 시민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8시간동안 대치했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박선자 기자, 조금 전 시민단체가 노동자상 설치를 일단 포기하고 해산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오전 9시부터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농성을 벌인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운동본부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8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다 조금 전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일제강정기 강제 징용된 노동자들을 기념하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하려고 했는데요 천 5백명이 넘는 회원들이 집결해 노동자상을 설치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외교 공관 100미터 이내에는 행진을 불가능하다며 39개 중대 3천 명을 투입했습니다 오전 한때, 경찰이 집회를 강제로 해산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시민단체 회원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일단 집회를 해산한 뒤 다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도 여전히 진입 불허라는 강경한 방침을 세웠습니다 현장에는 일본 주요 언론사들도 취재를 하며 소녀상에 이어 일본 영사관 앞 노동자상 설치 상황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