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어린이집 28일 집단휴원…"아이들 어쩌라고"

민간 어린이집 28일 집단휴원…"아이들 어쩌라고"

민간 어린이집 28일 집단휴원…"아이들 어쩌라고" [연합뉴스20] [앵커] 전국의 1만 곳 가까운 어린이집 교사들이 정부의 보육예산 축소 방침에 반발해 28일부터 사흘간 집단 휴원을 예고했는데요 당장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는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휴원을 예고한 민간 어린이집 연합회 1만 4천여 곳의 소속 어린이집 가운데 1만여 곳의 교사들이 집단 휴원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는 70만 명에 달합니다 학부모, 특히 직장에 다니는 이른바 '워킹맘'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학부모] "너무 애들 생각도 안 하고 부모 생각도 안 한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굳이 꼭 그렇게 파업까지 하면서 자기들 의견을 말을 해야 하는 걸까 " [학부모] "여기저기 미안하다 죄송하다 부탁해야 되고, 엄마가 무슨 죄인도 아닌데 아이는 낳으라고 해놓고서 맡길 곳은 없고 난감한 상황이 매번 벌어져요 이럴 때마다 " 연합회는 정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줄다리기로 아직 편성조차 되지 않은 누리 과정 보육료 예산 지원과 영아반 보육료 인상,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진환 /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교사가 8시간만 근무할 수 있게 해줘야 되는데 실제는 11시간 넘게 12시간 가까이 불가피한 강제 노동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런 상태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양질의 보육 제공이 불가능합니다 " 보건복지부는 연합회 측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불법 휴원을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