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료 올려달라"…민간어린이집 오늘부터 '연차투쟁'
"보육료 올려달라"…민간어린이집 오늘부터 '연차투쟁' [앵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단체로 연차 휴가를 내고 보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번 연차투쟁은 오늘부터 사흘동안 예정돼 있어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구 기자 [기자] 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 앞에 나와있습니다 평소라면 아침 일찍 출근하는 학부모들이 아이를 맡기기 위해 하나둘 나타날 시간이지만 아직까지 이곳 앞은 조용합니다 이 어린이집은 이번 연차투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부 보육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 휴가를 사용하면서 급히 대체 교사를 구하긴 했지만 어린이집은 비상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가급적 가정보육을 권장하고, 아이들을 보내야 한다면 등원 시간을 한 두시간정도 늦춰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이 같은 투쟁은 오늘부터 사흘간 전국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보육교사들은 이번 연차투쟁을 통해 보육료 인상과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누리과정과 영아보육료가 몇 년째 인상이 없는 데다 심지어 올해는 예산 편성조차 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전국 민간 어린이집의 60%, 서울에서는 30%정도가 이번 투쟁에 참여한다고 밝혔는데요 투쟁 수위는 당초 계획보다 낮춰 휴원 없이 보육교사들이 번갈아가며 연차휴가를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불법 휴원을 강행하는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학부모들은 이번 갈등이 장기화되서 휴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