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영장심사…직접 결백 호소 / 연합뉴스TV(YonhapnewsTV)
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영장심사…직접 결백 호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열리는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합니다 뇌물죄를 비롯해 검찰이 적용한 혐의 사실을 판사 앞에서 직접 부인하며 결백을 호소하겠다는 것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뜻을 어제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심문을 포기하지 않고 직접 법정에 출석해 혐의 사실을 소명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내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게 되면, 1997년 영장심사 제도가 도입된 후 심사를 받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 등과 관련해 범죄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단 한푼도 자신이 챙긴 돈이 없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 사실 자체를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주 우려가 없고, 인멸할 증거도 없다고 주장하며 구속만은 피하게 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례없는 영장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법원은 청와대 측과 경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민원인이 많은 법원은 청사를 전면 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출입구부터 심문을 받는 법정까지 박 전 대통령 동선에 최소한의 경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심문 법정으로 연결된 통로가 비좁아 취재진 등이 몰릴 경우 사고 위험이 있어서 일반인을 출입을 통제하고 사전에 협의된 취재진만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는 내일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사를 거쳐 자정 지나 모레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은 즉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고, 기각되면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