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生] 고선웅 연출 "헬조선? '한국인의 초상'엔 희망 있다"…공연 하이라이트
#문화생활엔_문화뉴스 #공연 #문화 #한국인의초상 #국립극단 #고선웅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헬조선', '흙수저'다 그 말을 하면, 그럼 한국에 살면 안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지난해 국립극단과의 첫 만남을 가진 작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제52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제5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제1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 등 유수의 연출가상을 받은 고선웅 연출이 다시 국립극단에서 신작을 발표한다 1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에 있는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열릴 '한국인의 초상'은 기존 연극 제작 방법을 탈피해 다큐멘터리와 즉흥극의 기법을 바탕으로 한 공동창작으로 선보여진다 이 작품은 한국인의 단면을 담은 27개의 에피소드로 우리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히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 희망을 이야기한다 고선웅 연출은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려운 한국인과 한국사회라는 주제를 다루는데, 한 명의 작가가 대본을 써서 완결된 구조의 희곡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아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지난 1월 연습 때부터 배우들이 직접 각자가 겪거나 주변인을 통해 들었던 이야기를 공유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긴 논의 끝에 연극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면서도, 지금의 한국사회와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골라,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의 내용을 바탕으로 즉흥연기를 펼친다 10일 오후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프레스콜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시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엔 고선웅 연출을 비롯해 전수환, 김정은 배우가 참석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먼저 하이라이트를 살펴본다 기사 더 보기 ▶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unhwanews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