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롱 환자가 생업"...보험사기 상시 감시 / YTN
[앵커] 허위·과다 입원으로 보험금 수백억 원을 가로챈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아예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보험금은 생활비로 쓴, 보험사기를 생업으로 삼은 가족도 있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0대 전업주부 A 씨는 무려 25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해놓고 지난 7년간 780일 넘게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렇게 챙긴 보험금이 2억 7천만 원 아예 보험사기를 생업으로 삼은 일가족도 있습니다 부부와 아들들 4명이 번갈아 혹은 함께 입원해 병원에서 먹고 자며 챙긴 돈만 7억입니다 빌려준 돈을 받아내기 위해 마을 주민 20여 명을 나이롱 환자로 만든 사채업자도 있습니다 이들 나이롱 환자들은 하루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의 입원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상품을 여러 개 가입하는 수법으로 하루 최대 80만 원까지 챙겼습니다 오래 입원할수록 보험금도 늘어나는 만큼 병원을 바꿔가며 1년에 150일 이상을 입원한 경우도 수두룩했습니다 [김동회 / 금감원 보험사기 대응단 실장 :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주부, 무직자 등은 장기입원이 용이하고 고액의 입원 일당을 받을 수 있어 생계형 보험사기 유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최근엔 블랙박스 설치가 늘면서 자동차 보험사기가 감소하자 상대적으로 '나이롱 환자' 비중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제보 등에만 의존했던 과거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보험사기 연루 가능성이 큰 위험군을 선정해 밀착 감시하는 '상시감시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험금 457억 원을 받아 챙긴 상습적인 나이롱 환자 189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