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냉동고'…모스크바 보다 더 춥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극발 한파에 '냉동고'…모스크바 보다 더 춥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극발 한파에 '냉동고'…모스크바 보다 더 춥다 [앵커] 냉동고 안에 갇힌 것 같다라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로 최강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요며칠 서울의 기온이 러시아 모스크바 보다 더 떨어지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날씨가 추운건 지, 김재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리고 있습니다 물줄기 닿는 곳은 어김없이 얼음이 얼었고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은 종일 체감온도를 뚝뚝 떨어뜨립니다 최강 한파의 위력은 숫자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북위 55도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했는데 서울이 영하 16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오히려 더 추웠습니다 이처럼 북극권 보다 더 강력한 추위는 시베리아 동장군이 북극 한기를 한반도 상공으로 이끌고 남하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 상공서 찬 공기를 가둬두던 극 소용돌이가 느슨해져 영하 40도에 달하는 냉기가 한반도까지 흘러 내려왔습니다 여기에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서 발달하는 고기압이 마치 풍선 한쪽을 누르듯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밀어 넣는데다, 일본 동쪽에 위치한 또다른 고기압 장벽이 냉기를 빠지지 못하게 가두면서 그야말로 한반도를 냉동고로 만든 것입니다 공기 흐름을 막는다고 해서 이른바 블로킹 현상이라 부르는데, 이달 초 북미 대륙을 강타한 100년 만의 혹한도 이 기류 정체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최정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약 5km 상공에 영하 40도 내외의 찬공기가 정체하면서 강한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 부근으로 매우 찬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습니다 "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쯤 기류 정체가 풀리면서 예년 날씨를 차츰 회복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