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탄핵' 공방...헌법재판관 청문회 돌입 / YTN
[앵커] 정치권에선 야당이 '내란 특검법' 공포 여부를 고심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을 시사하면서, 여당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헌법재판관 공석을 메울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도 진행되고 있는데 여당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야당이 한덕수 대행을 연일 압박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부터 신속한 대통령 구속 수사와 탄핵 심판을 요구하는 당 차원의 비상행동에 돌입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선 내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른바 '내란 잔당'들의 시간 끌기 작전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한 대행이 내일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시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겠다고 거듭 탄핵을 시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수사와 탄핵 심판 절차 지연은 내란의 연장이자,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행위입니다 내란 사태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국민적 혼란과 국가적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국민의힘은 수사기관이 경쟁적으로 수사를 잘하고 있는데 특검이 왜 필요하냐며 수용할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다수 의석을 앞세워 언제든 찌르겠다는 '탄핵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 대행을 탄핵 소추하려면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에 준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처럼 찬성 2백 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아무리 민주당이 헌법상의 탄핵 절차를 제멋대로 해석할지라도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사무처는 이 부분에 대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랍니다 헌법과 헌법재판소를 농락하는 민주당의 탄핵 정치에 결코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 이런 가운데, 우원식 의장은 한덕수 대행이 국회가 수사요구안을 의결한 내란 상설특검 후보 추천을 열흘째 의뢰하지 않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늘까지 법적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전엔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계엄 사태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구성도 독촉했지만, 여당은 국정조사에 참여할지 조금 더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는 26일과 31일 추가 본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고, 26일엔 거대 양당 대표와 국회의장, 정부가 참여하는 첫 번째 국정 협의체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 헌법재판관 청문회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헌법재판관 충원에 반대해온 여당은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세미나를 열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새 재판관을 임명하는 건 권한 남용이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국회가 직접 재판관을 추천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주장했는데 야당이 임명 절차를 강행하면 그 자체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위헌성을 다퉈본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내일까지 이어지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청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즉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여당이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외면하고 버티기 전략을 고수한다고 내란에 동조한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국회에선 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행정안전위원회가 소집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