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개최…노사 충돌 우려 / KBS뉴스(News)

오늘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개최…노사 충돌 우려 / KBS뉴스(News)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첫 단추로 회사 물적분할을 결정할 주주총회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입니다 주총장을 둘러싸고 노사가 물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주총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남미경 기자, 현재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인 울산 한마음회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노조원 수천 명이 이곳을 지키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샜는데요 지금은 현장을 재정비하고 주총을 저지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회사 관계자들과 노조원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천 2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어제 법원이 노조에 점거를 해제할 것을 명령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노조는 주총장을 닷새째 점거하며 전면 파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2천여 명도 연대투쟁에 나서며 회사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하게 되면 신설 현대중공업이 7조 원 가량의 부채를 떠안게 돼 노동자 고용안정과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법인분할이 필요하다며 노조에 점거 해제와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주총이 열리면 현대중공업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로 물적분할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주총장 변경과 주총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