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리 땅. 간도의 날. 간도 출신의 영원한 청년 윤동주 시인의 시] 참회록 / 낭송 _ 여운종 /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434번째 작품

[잃어버린 우리 땅. 간도의 날. 간도 출신의 영원한 청년 윤동주 시인의 시] 참회록 / 낭송 _ 여운종 /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434번째 작품

하루 한 편 시 읽어주는 남자 434번째 작품 (2022년 9월 4일 간도의 날) 9월 4일은 [간도의 날]입니다 백두산과 두만강 위의 토문강 동쪽의 땅인 간도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고유한 영토입니다 1909년 9월4일 청나라와 일본은 우리 땅인 간도를 제멋대로 중국에 편입하는 청일간도협약을 체결합니다 을사능약에 의해 외교권도 힘도 없는 대한제국은 속수무책 나라의 땅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지요 그 후 나라가 일제에 빼앗기고 해방이 되고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지고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휴전이 되고 둘로 갈라진 민족이 각자 도생을 하는 과정에 간도협약 100년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는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간도를 찾아 올 수는 없지만 나라가 힘이 없어 빼앗긴 땅 간도를 잊지 않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詩는 간도 출신의 시인 윤동주 시인의 참회록을 낭송합니다 참회록 _ 윤동주 시인 파란 녹이 낀 유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 일개 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러운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습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