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곧 출범...비핵화 대화 어디로? / YTN

바이든 정부 곧 출범...비핵화 대화 어디로? / YTN

[앵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은 2년 가까이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올해는 이달 임기를 시작하는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가 어떤 대북정책을 세우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한반도 정세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정권교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줄곧 비판했고, 정상회담에 앞선 철저한 실무협상을 강조해 왔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김 위원장이 핵 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비핵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 대화와 긴장 국면을 가르는 첫 번째 가늠자는 바이든 정부의 싱가포르 합의 계승 여부입니다 미국이 싱가포르 합의 지지 의사를 밝히며 북미대화 재개를 추진한다면, 장기간 멈췄던 비핵화 협상 시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도 비핵화의 구체적 단계와 최종목표, 북한 인권 문제 등의 의제 추가를 두고 북미 간의 치열한 밀고 당기기가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대북 협상 결과를 부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할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할 전망입니다 [전봉근 / 국립외교원 교수 : 미국에서 싱가포르 정상선언을 부정하거나, 그에 대한 입장이 전혀 없을 경우에는 미국과 북한의 상호 간의 행동을 구속하는 어떠한 상호 이해도 없게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 또, 바이든 행정부 초기 대북정책 검토 기간이 길어지면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아직은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북한이 8차 당 대회에서 내놓을 메시지도 주목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북미 협상을 지속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발전 여건을 마련한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어쨌든 협상에 우선적인 방점을 두되 미국을 압박하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단절되다시피 한 남북관계는 새해에도 코로나19, 대북제재가 해결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과 대북 전략을 조율하며 남북관계도 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진전시키려면 남북 교류·협력의 확대가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