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인 공개에 주민소환 철회ㅣMBC충북NEWS

청구인 공개에 주민소환 철회ㅣMBC충북NEWS

[앵커] 친일 발언 논란을 계기로 시작된 정상혁 보은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이 주최측의 돌연 포기 선언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한 사람 건너면 다 안다는 농촌 지역에서 청구인명부 공개가 시작된 첫날 이런 갑작스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심충만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소환 청구인명부가 공개되는 공개 열람 첫날 4천 7백 명의 명단을 보려는 발길에 대기 번호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보은군민 누구나 볼 수 있는 법정 절차입니다 [안소연 / 보은군선관위 선거계장] "저희 위원회 자체적으로 심사를 하지만 그에 대한 한계가 있다보니까 지역 주민들이 열람을 통해서 그 서명부에 대한 정당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 선거인수 3만도 안 되는 농촌 지역에서 이름과 주소까지 사실상의 청구인 공개입니다 보복성 명단 복기를 우려한 청구인측이 감시 활동을 벌이는 등 민감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황균 / 청구인 대표 수임인] "이장이나 이런 분들이 와서 열람을 하는데, 어떻게 서명도 안 하시고 협조도 안 하시더니 열람을 하러 오셨습니까 했더니 궁금해서 누가 서명했나 알아보려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 이러던 주최측이 돌연 주민소환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명부 공개가 이어지면 서명한 주민들의 피해만 커질 거라며 서둘러 결정했습니다 [서성수 /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 "군수를 소환해서 얻는 이익과 우리 군민들이 입을 피해를 봤을 때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철회할 수밖에 없는 " 청구인명부 4천 7백명 가운데 상당수가 선관위 검증에서 무효로 판명돼 유권자의 15% 이상인 정족수 요건에 미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청주지법은 청구인측이 선관위를 상대로 낸 청구인명부 부분 공개 집행 정지 신청에 대해, 별도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기라리라며, 당장 18일 정 군수에게 명부를 제공하려던 일정부터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