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한국사 94회] 견훤 후백제를 세우다 feat 경상도출신 그가 전라도 민심을 얻은 이유

[팩 한국사 94회] 견훤 후백제를 세우다 feat 경상도출신 그가 전라도 민심을 얻은 이유

한편 전라도 일대에서 이름없는 비장의 벼슬로 군사들을 지휘하던 견훤 또한 섞을대로 썩은 신라왕실과 귀족들의 횡포에 염증을 느꼈다 "나라는 망해가고 백성들은 오갈 데 없는데, 현실을 망각한 여왕과 귀족들이란 매일같이 술타령이라니 이대로는 안되겠다 내가 세력을 키워 먹고살기 힘든 농민들을 구제할 것이다 " 견훤(甄萱)은 상주(尙州) 가은현(加恩縣) 사람이다 본래의 성은 이씨(李氏)였으나 후에 견(甄)으로 씨(氏)를 삼았다 아버지 아자개(阿慈介)는 농사를 지으며 살다가 후에 가문을 일으켜 장군이 되었다 하루는 이런일이 있었다 견훤이 태어나 어린 아기였을 때 아버지가 들에서 일하면 어머니는 식사를 날라다 주었다, 이때 잠시 아이를 나무 밑 수풀에 놓아두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다 두 사람은 꼼짝없이 죽겠구나 싶었는데 뜻밖에도 호랑이는 온순하게 견훤에게 와서 젖을 먹였다 시골에서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 견훤의 집안은 선대부터 농사를 짓고 살았지만 아버지 아자개 대에 이르러 부농(富農)층이 되면서, 경제적 기반이 확고하였다 장성하자 체격과 용모가 우뚝 뛰어났으며, 뜻과 기개가 커서 보통이 아니었다 뜻을 세워 종군하여 경주로 갔다가 군인이 되었다 26세에 서남해 바다를 지키는 수비병이 되었는데 활약이 눈부셨다 창을 베고 자면서 적을 기다렸고, 그의 용기는 항상 병졸보다 앞섰으므로 그 공로로 비장(裨將)이 되었다 특히, 진성여왕이 즉위하면서 왕의 총애를 받는 몇몇 권신들의 횡포로 정치기강이 문란해졌고,기근까지 겹쳐 백성들이 떠돌아다니고 도적들이 벌떼처럼 일어났다 이에 견훤은 은근히 왕위를 엿보는 마음을 가져 무리를 불러 모아 왕경(王京)의 서남쪽 주(州)와 현(縣)을 치자 이르는 곳마다 메아리처럼 호응하였다 "신라는 부패했소이다 오늘날 신라가 왜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습니까? 그것은 사치와 향락에 젖은 귀족들의 정신이 썩었기 때문이오 나는 옛 백제인의 정신을 되살리고 농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것이오!! 신라의 썩은 귀족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듭시다 #견훤 #후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