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안 내면 무역으로"…한국도 대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방위비 안 내면 무역으로"…한국도 대상? [앵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를 적게 내는 회원국들에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이 진행 중인 것과 맞물려 이 발언이 한층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의 탄핵 추진이라는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영국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의 내내 나토 회원국들에 노골적으로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앞서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014년 미국의 재촉으로 오는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 GDP의 2%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9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이 기준에 맞춘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고 영국, 불가리아, 그리스 등 8개국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도중 이들 8개국 대표들을 따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기준에 못 미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사실상 왕따시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 자리 국가들은 제가 점심을 사고 싶은 '2% 지출국가들'입니다 애정을 담아 2% 지출국가들로 부르려 합니다 점심을 사고 싶습니다 이게 그 점심입니다 돈은 제가 냅니다 "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를 채우지 못한 회원국을 겨냥해 "그들이 그러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역으로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비 지출을 기준까지 올리지 못해 미국의 안보 능력에 무임승차하는 현상이 계속될 경우 관세 등을 통해 그만큼을 받아내겠다는 협박성 발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단 나토 회원국을 겨냥한 겁니다 하지만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올해 분담금의 5배인 5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는데,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한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카드나 철강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를 지렛대로 꺼내 들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