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보릿고개' 유럽…가로등도 꺼질 판 [MBN 뉴스와이드 주말]

'에너지 보릿고개' 유럽…가로등도 꺼질 판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러시아가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7일부터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1/5로 줄였는데요 유럽 각국은 '에너지 보릿고개'를 어떻게든 넘기려고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시의 유서깊은 광장이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을 제외한 조명 대부분을 꺼버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스 리베를 / 아우크스부르크 주민 - "실제 절약되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시기임을 보여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봐요 러시아는 유럽의 제재에 보복하려는 의도로 지난 27일부터 유럽에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평시의 5분의 1로 줄였습니다 가스 가격도 지난 6월 초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숲이 많은 폴란드에서는 너도나도 땔감 비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아르투르 트로치미악 / 농부 - "땔감을 구하는 데 꼬박 3개월이 걸렸지만 이제 몇 달은 연료 걱정이 없습니다 석탄이나 기름 값 걱정도 없어요 " 프랑스는 문을 열고 냉방하는 상점에 벌금을 물릴 계획이고, 독일은 고통을 분담하자며 가스 부담금을 걷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베르트 하벡 / 독일 경제장관 - "각 가정의 평균 가스 소비량이 연간 2만 KWh라면 1천 유로(우리 돈 130만 원)대의 부담금을 내야 할 겁니다 " '에너지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 유럽 각국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 co 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예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