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되니 '우울'…계절성 우울증 / YTN 사이언스
[앵커] 흔히 '가을 탄다'는 말을 많이 하죠. 가을로 접어들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경은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백로가 지나면서 한 뼘 더 높아진 가을 하늘.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인체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취약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계절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환인 '계절성 우울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낮이 짧아지는 가을이 되면 환자가 늘어나는데 무기력하고 기분이 가라앉으며, 식욕이 증가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햇볕을 쬐면 분비되는데,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에는 세로토닌 분비량도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햇볕을 충분히 쬐면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좀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졌습니다. (세로토닌은) 우리 기분을 조절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고, 대표적인 항우울제들도 다 세로토닌과 관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계절성 우울증 환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기준 계절성 우울증 환자 수는 7만 7천여 명으로 2009년 6만 9천여 명과 비교해 5년 사이 11.7%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