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600톤 쌓인 공장 불…'트랜스포머 소방차' 맹활약 [MBN 종합뉴스]

폐기물 600톤 쌓인 공장 불…'트랜스포머 소방차' 맹활약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어젯밤 경남 거제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 불이 나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죠 공장 안에 인화성 폐기물이 600톤이나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트랜스포머'로 불리는 소방차가 투입돼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불을 막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장 안쪽에서 시뻘건 화염이 출렁입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점점 더 거세집니다 산업폐기물 처리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공장 안에는 인화성이 강한 폐기물이 600톤이나 가득 차 있어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불길이 인근 야산으로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 번지는 불길을 막기 위해 재난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거대한 차량이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른바 '트랜스포머 소방차'로 불리는 무인파괴방수탑차인데, 경남 김해에서 2시간을 달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공장 문앞에 선 소방차가 로봇팔 모양의 굴절붐을 뻗어 발화지점으로 물줄기를 내뿜습니다 물 폭탄을 쏟아붓자 불길이 잡히기 시작하고, 불은 1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경남 거제소방서 관계자 - "물도 대량으로 한꺼번에 방수하니 도움이 많이 되죠 일반 소방차로 하면 관창 2개 뽑아서 해도 따라잡기 힘들죠 " '무인파괴방수탑차'는 지난 6월 이천 쿠팡물류창고 화재 때도 투입됐습니다 한 대 가격이 17억 원에 달하는 이 소방 차량은 철판이나 샌드위치 패널, 강화유리도 뚫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재 / 부산 기장소방서 - "항공기 화재 전문으로 생산된 차량입니다 지금 현재는 원자력에 관련된 사고보다는 샌드위치 패널이나 소방본부에서 가지고 있는 장비로 대응하기 어려운 화재에 활용됩니다 "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화재현장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인파괴방수탑차는 전국에 29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 co 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 #거제_불 #무인파괴방수 #안진우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