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8뉴스] 종이컵 공장 대형화재 소방차 2대 불타
【 앵커멘트 】 오늘 아침 천안의 종이컵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차 2대가 불에 타 소방관들이 긴급 탈출하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재곤 기잡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공장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잿더미가 하늘로 끝없이 솟구칩니다 오늘 아침 천안의 한 종이컵 제조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건물 3채가 다 타도록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산더미 처럼 쌓아놓은 두루마리 종이원단 속으로 불길이 파고든 탓입니다 소방당국은 4개 소방서 합동으로 소방차 30여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가연성 원자재가 많아 갑자기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차 2대가 불에 타는 아찔한 피해를 업었습니다 첫 출동한 화학차 1대가 불속에 갇혀 전소된데 이어, 펌프차 1대도 일부 불에 탄 겁니다 ▶ 인터뷰 : 박성용 / 천안 동남소방서 예방팀장 - "종이 롤이 굉장한 규모로 쌓여있는데, 그쪽으로 순식간에 연소확대 되다보니까 차량을 이동시키는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이 사용기간 10년을 넘긴 노후차라며, 탑승했던 소방관 4명은 현장을 급히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습니다 불이난 공장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JB 이재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