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구속영장 기각...검찰 수사 차질 불가피 / YTN

[앵커]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특혜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금감원 수뇌부에 대한 수사 확대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런 범죄는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온 국민을 피해자로 하는 범죄 행위라고 생각한다", 검찰이 범죄의 중대성까지 강조하며 자신 있게 청구했던 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 정도와 혐의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이 김 전 부원장보의 권유로 진행됐고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채권단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의심해왔습니다 부실한 재정 상태에서 진행된 워크아웃에는 4천여 억 원의 신규자금이 투입됐지만 3천3백 억 원은 갚지도 못한 채 경남기업은 상장폐지됐습니다 김 전 부원장보는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이던 성 전 회장에게서 인사 청탁 등 대가를 보장받은 것으로 보고 검찰은 수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김 전 부원장보를 넘어 금감원 윗선으로 향할 예정이던 검찰의 수사 방향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 전 부원장보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은 자신의 책임 아래 추진했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3차 워크아웃과 관련해 윗선 수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수사 계획을 재검토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검찰은 3차 워크아웃 이전에 경남기업을 상대로 이뤄졌던 대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금감원 수뇌부의 부당 개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동시에 다음 주 조영제 전 부원장을 소환해 연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