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행정통합론에 도청 신도시 주민 불안 / 안동MBC

R]행정통합론에 도청 신도시 주민 불안 / 안동MBC

2020/10/21 15:42:57 작성자 : 이호영 ◀ANC▶ 경북도청 이전 4년 만에 갑작스럽게 불거진 대구·경북 행정통합론으로 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2단계가 시작된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도청 신도시 조성이 무용지물이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 호 영 ◀END▶ 2016년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조성된 도청 신도시입니다 1단계 개발 4년이 지났지만 각 건물에는 임대를 알리는 문구와 비어있는 상가 등이 많습니다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 지구는 현재 기반 공사를 시작해 터 닦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S/S) 하지만 2단계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철우 지사가 취임 이후 2단계 사업계획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계획변경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인구 유치도 더디긴 마찬가지로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이 목표지만 지금까지 2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갑작스럽게 대구·경북 행정통합론을 제기하면서 도청 신도시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INT▶김동훈 임원 /경북도청 신도시발전협의회 "경북 북부지방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애당초 목적과 많이 희석되기 때문에 더더욱 발전의 저해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두려움과 생각을 지역민들은 많이 갖고 있습니다 " 높은 땅값과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에 투자한 주민들은 행정통합론이 긍정보다 재투자를 어렵게 하는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INT▶권중근 회장 /경북도청신도시발전협의회 "도청을 이전해놓고 1단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한다니까 저희로서는 정말 답답합니다 앞으로 경북도청 소재지를 균형발전, 성장도시로 만든 다음에, 서서히 통합해도 늦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청 국정감사장에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새로운 시너지가 생기고 안동·예천을 워싱턴과 같은 행정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뜻밖의 논의에 신도시 주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INT▶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동·예천에 도청을 옮긴 지 4년 됐는데 큰 발전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그러면 대구·경북 통합에서 행정은 안동,예천 그러니까 안동·예천은 워싱턴처럼 하고 대구는 뉴욕처럼 문화, 경제, 금융 중심으로 가자 이렇게 하면 안동·예천이 지금보다 훨씬 발전하는 지금보다 더 큰 도시로 " 특히 행정통합론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도 행정 분산을 요구하는 동남권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기대했던 북부 지역민들은 깊은 소외감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영상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