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이어 계엄령…본색 드러내는 미얀마 군부[굿모닝MBN]
물대포 이어 계엄령…본색 드러내는 미얀마 군부[굿모닝MBN] 【 앵커멘트 】 미얀마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대와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진압에 물대포가 등장한 데 이어 군부가 일부 지역에 계엄령까지 선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8일) 최대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 등 미얀마 16개 도시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열렸습니다 승려와 의료진 등 각계각층이 한목소리로 군부 독재 반대를 외쳤습니다 ▶ 인터뷰 : 모에 / 양곤 시민 - "그 누구도 군사 정부를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와 싸울 준비가 됐습니다 " 경찰이 물대포를 쏘면서 진압을 시도하자, 시민들은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섰습니다 군부 독재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미얀마 군사정부는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미얀마 국영방송 MRTV 아나운서 - "정부는 국가의 안정과 공공 안전·법의 지배에 해를 끼치는 불법적인 행동들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미얀마 군사정부는 시위를 원천 봉쇄하려고 양곤과 만달레이 7개 구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어젯밤부터 야간 통행과 5인 이상 집합을 전격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국영방송을 통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해 군부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대국민 담화를 내보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 co kr]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