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 위원장, 신의주 일대 공장 시찰…"구실 못한다" 질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한 김 위원장, 신의주 일대 공장 시찰…"구실 못한다" 질책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일대 공장들을 돌아보면서 이례적으로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사실이 북한 매체들에 보도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적인 호통 속에는 어떤 의도가 담긴 것일까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평안북도 신도군과 신의주시 등 북중접경 지역을 도는 경제 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 신의주화학섬유공장과 신의주방직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인근 비단섬의 갈대를 원료로 섬유와 종이 등을 생산하는 화학섬유공장에서 김 위원장은 건물이 낡았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나무랐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이 공장에서는 보수도 하지 않은 마구간 같은 낡은 건물에 귀중한 설비들을 들여놓고 시험생산을 하자고 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특히 "책임일꾼들이 주인 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꾼들은 처음 본다"고 호되게 꾸짖었습니다 약 60년의 역사를 가진 신의주방직공장에서도 김 위원장의 질책은 이어졌습니다 공장의 일꾼들과 노동계급이 난관 앞에 주저앉아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동면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적인 질타는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달성을 채찍질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초기에도 '호통 정치'를 통해 간부들의 기강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시찰에는 실각 8개월 만에 복권이 확인된 황병서 전 군 총정치국장이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