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맞았지만…"전 안부치니 동태도 안팔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설 대목 맞았지만…"전 안부치니 동태도 안팔려"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설 대목 맞았지만…"전 안부치니 동태도 안팔려" [앵커] 최근 조용하던 전통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불황과 줄줄이 장바구니 물가 탓에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를 주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고드름이 맺힐 정도의 한파에도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붐빕니다 시장 곳곳에서 흥정이 벌어집니다 [김종선 / 서울시 노원구] "마트보다는 여기가 싸죠 풍족하고 여기오면 덤도 주고…" 하지만 이곳에서만 30년이나 장사를 한 터줏대감은 이번 명절이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장연출 / 수산물 상인] "작년보다 더 경기가 안 좋은 것 같아요 재래시장에 이 시간이면 손님들이 많이 오거든요? 그런데 지금 손님들이 나오질 않아요 " 치솟는 계란값 탓에 사람들이 전을 줄이다보니 그 피해가 옮아간 곳은 건수산물 가게 [장연출 / 수산물 상인] "계란이 비싸다고 가정주부들이 2마리 살 것을 1마리 산다고 전략적으로 갑자기 계란이 비싸다보니까…" 오징어가 적게 잡히자 마른오징어는 20마리 한축에 2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제수품으로 쓸 오징어를 낱개로 사는 손님이 전부입니다 과일과 농산물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폭염 등의 영향으로 특히 사과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상품 사과의 경우 1개당 1천원 가량 비싸졌습니다 식육점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우 1kg 기준 대형마트보다 1만원 이상 싸게 내다팔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소비자들도 물가 상승을 피부로 느낍니다 [손순녀 / 서울시 동대문구] "부추도 그저께 1천500원하던게 2천~3천원하고 과일도 조금 오르고 다 오른 것 같애 " [전순옥 / 경기도 남양주] "3천원하던 건 3천500원하고 조금씩 다 올랐더라고요 (특히 뭐가 올랐던가요?) 밤, 야채 다 올랐어요 " 설 대목을 맞아 오랜만에 전통시장을 찾은 사람들도 쉽사리 지갑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