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라진 농촌…"앞으로 수확 철이 더 막막"[MBN 종합뉴스]

외국인 사라진 농촌…"앞으로 수확 철이 더 막막"[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죠 한창 일손이 많이 필요한 농가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투입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도시인력들을 중개해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병주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수박 농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박 곁가지를 제거하는 일도 분주해졌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한창 바쁜 시기지만, 올해는 농가 곳곳에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들어오지 못한 탓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농번기 한시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올해는 전국 농가에서 신청한 4500여 명 중 한 명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 정부차원의 지원이 막히면서 농가가 예년보다 1~2만 원 더 비싼 돈을 주고 임시 인력을 구해보지만, 일의 효율이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특히 조만간 작물을 수확해야 하는 농가의 걱정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임창섭 / 담배농사 27년 경력 - "인력이 달려서 수확 못 하고 밭에다 버려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은가, 그게 제일 큰 걱정입니다 " 도시 인력과 농촌을 연계해주는 인력중개센터도 올해 2배 이상으로 늘렸지만, 근로자가 오래 못 버텨 농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농촌 지역 일자리센터 관계자 - "덥고 힘들고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하루하고 가는 분도 있고요, 한 달 계획하고 왔어도 2~3일 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 정부와 지자체는 여름 수확철을 앞두고,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 freibj@mbn co 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 #MBN뉴스#MBN종합뉴스#외국인근로자#농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