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기억, 인류의 유산으로] ② 흔들기 이겨낸 5·18.. 시민 힘으로 기록유산 등재 / JIBS / 제주 / 2023.02.28
(앵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획 두번째 순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는 제주4·3처럼 국가폭력의 아픔을 담고 있는 현대사 기록물이 있습니다 바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인데요 5·18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과 그 이후 달라진 모습은 등재를 준비하는 제주4·3에도 적잖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광주에서 촉발된 민주항쟁 5월 광주의 외침은 대한민국을 지금의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5·18의 기록은 31년이 지난 2011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등재 직전까지도 북한군 개입을 내세우며 5·18을 흔드는 여러 단체의 방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희생자 등 민간이 중심이 된 추진위가 만들어지면서 동력을 이어갔고, 등재 창구 역시 정부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순수 시민들의 노력으로 5·18 기록물의 가치는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5·18처럼 흔들기가 끊이지 않는 제주4·3 역시 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홍인화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면서 '5·18은 민주주의의 근간이다'라고 유네스코에서 정의를 해줬어요 또 5 18로 인해서 제3세계의 민주주의를 확산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등재 후 5·18은 기록관이 만들어지는 등 기록보존에 있어 큰 전환을 맞았습니다 특히 기록의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커지면서, 지금까지도 새로운 기록물들이 꾸준히 기증되고 있습니다 등재 이후 관련 예산도 늘어나며 전문 인력들도 배치되기 시작했고, 5·18기록물의 디지털 변환 뿐만 아니라 원본을 그대로 옮기는 복본 제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기록관에 마련된 유네스코 기록유산 전시실입니다 광주에서는 지금도 꾸준히 전시할 수 있는 기록물들을 만들어 내면서 기록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코로나19가 한창 이어지던 지난해에도 헬기사격의 증거가 보존된 전일빌딩까지 포함해 5·18기록관에는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김하윤 / 광주 장산초6 "여기 전시실 등에 다양하게 설명이 나와 있는데 일일이 보고 광주 시민들이 희생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5·18이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과정과, 그 이후 기록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들은 5·18에 이어 기록유산 등재에 도전하는 제주4·3에도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뉴스 제보하기 JIBS 뉴스는 시청자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고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주변에서 발견되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큰 사건·사고까지 영상에 담아서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가 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홈페이지 : - 카카오톡 : 'JIBS제주방송' 검색 → 채팅하기- 페이스북 : 'JIBS뉴스' 검색 → 메시지 보내기 - 이메일 : jibsnews@jibs co kr- 전화 : 064-740-7890 ▶ JIBS 뉴스/제주방송 채널 구독하기 : ▸ 구독하기(무료) ▸ 홈페이지 ▸ 페이스북 ▸ JIBS 엔터테인먼트 ▸ JIBS 뉴스 ▸ 힐링 아일랜드 ▸ 비즈니스 문의 jibsplus2@jibs co kr ※ 저작권 공지 (Copyright) - 불법 다운로드 및 상업적 사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