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뉴스] 만해스님 73주기, “님 떠난 날에 우리시대 희망을 노래하다”

[BBS뉴스] 만해스님 73주기, “님 떠난 날에 우리시대 희망을 노래하다”

[앵커멘트]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스님의 입적 73주기를 맞아,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후학들은 스님이 한평생 올곧게 지킨 민족독립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뜻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잡니다 [리포트] 민족독립을 위해 살다간 만해 스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73주기를 맞은 오늘, 재단법인 선학원은 서울 부암동 AW센터에서 추모재를 엄수했습니다 님의 침묵 등을 쓴 시인이자, 조선불교유신론 등을 집필한 불교사상가인 만해스님은 1921년 용성, 남전 스님등과 함께 일제로부터 우리불교를 지키기 위해 선학원을 설립했습니다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은산철벽과 같은 암울한 식민지 상황 속에서도 만해스님은 민족의 해방을 염원하는 희망의 노래를 멈추지 않았다고 그 뜻을 기렸습니다 [법진스님/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만해스님의 행적은) 뿌리 내리고 있는 것과 새롭게 이식되는 것이 어떻게 조화롭게 만나 당대 문화에 합당한 몸짓으로 거듭나 창조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추모 다례재에는 고산문화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과 한영숙 여사, 정세균 국회의장,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자유한국당 최교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구남신 서울북구보훈지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만해스님의 삶과 사상은 종교와 이념을 넘는 민족의 자산이며, 이를 오늘날에 되살린다면 국민통합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 (만해 추모제가) 종교와 이념을 경계를 넘어 긍정적이고 계승 발전되어야할 중한 민족 자산임을 잊지 말기를 당부 드립니다 ] [구남신/ 서울북구보훈지청장: (만해 사상은) 온 국민이 화합하고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국민통합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에 앞서 선학원 임원진들은 오전에 서울 망우리 만해스님의 묘역을 참배하고, 만해스님의 말년 주석처인 심우장에서 열린 추모재에도 참석했습니다 선학원이 주도했던 만해스님 추모 열기는 이제 지자체 등으로 확산 돼, 2년 뒤 3 1운동 100주년을 범국민운동으로 확대시키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2년 후에 있을 3 1운동 100주년을 어떻게 우리가 범국민적으로 범민족적으로 잘 준비할 것인가가 또 하나의 우리시대의 과제가 아닌 가 생각합니다 ] [스탠딩] 만해 한용운 선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73주기가 되었지만 스님이 남긴 올곧은 민족독립의 정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성북동 심우장에서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