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취재파일] 미 대선 주요 과학 쟁점 5가지…과학계 선택은? / YTN 사이언스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 파일'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소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기자]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경제나 외교는 물론 과학 분야에서도 반대되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노선을 달리하는 과학 쟁점 가운데 전 세계 영향을 줄 만한 이슈 5가지를 꼽았는데요, 어떤 것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미국이 워낙 영향력이 큰 나라이다 보니까 미국 대선이 과학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 수 있겠는데, 첫 번째 과학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 가입 문제입니다 현재 미국은 WHO 탈퇴를 공식화했고, 올해 남은 분담금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WHO가 코로나19 사태에 늑장 대응을 했고, 줄곧 중국 편향적이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트럼프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미국은 WHO에 연간 4억5천만 달러를 내고, 중국은 3,800만 달러를 냅니다 그런데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중국 중심적입니다 제가 입국금지를 시행했을 때 WHO는 그것이 부적절하고도 했습니다 [기자] 한편, 바이든은 자신이 당선되면 WHO에 재가입하고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연간 WHO 예산의 15%, 그러니까 한화로 5천억 원 이상을 부담해왔는데요, 이 자금줄이 끊기면 WHO의 감염병 방역 문제나 백신 개발·분배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과학계에선 트럼프 재선 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감염병 대응 능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경우 내년 7월 WHO 공식 탈퇴 가능성이 커지겠네요 두 번째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두 번째는 기후 변화 문제입니다 트럼프는 기후 변화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거짓말이다, 추워지고 있다는 비과학적인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산불이 있었는데, 과학자들은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꼽았는데요, 이에 대한 답변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물론 숲 관리도 중요하지만, 기후 변화가 숲에 주는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중요한 과학적 신호를 무시하고 숲 관리 부족이라고만 하면 캘리포니아 산불을 또 막을 수 없습니다 ) 곧 시원해질 겁니다 지켜보세요 (과연 과학계가 공감할까요 ) 과학계는 잘 모르는 것 같네요 [기자] 심지어 트럼프는 경제활동을 축소한다는 이유에서 지난해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한다고 UN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파리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골자로 하는 195개국이 참가하는 협약입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거세게 비판하면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파리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와는 반대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친환경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에 2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선도적으로 파리협약을 이행하고 주변국을 압박하면 기후 변화에 대한 전 세계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미국이 다시 파리기후변화협정에 가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다시 기후 변화 문제에서 세계를 이끄는 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