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취재파일] 미 대선 결과 눈앞…달라질 세계 과학계 모습은? / YTN 사이언스

[사이언스 취재파일] 미 대선 결과 눈앞…달라질 세계 과학계 모습은? / YTN 사이언스

■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다양한 분야의 과학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사이언스 취재 파일'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최소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나요? [인터뷰] 미국 대선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지금까진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에서 역전하면서 우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미 대선 결과는 과학계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이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어떤 점이 달라질지 미리 들여다보겠습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트럼프가 과학계를 좀 홀대하다 보니까 그동안 과학계는 대부분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죠?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보건원 등 주요 과학기관 예산을 삭감하기도 했고요, 역대 미국 대통령이 해오던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백악관 초청도 없애는 등 과학계에 등 돌려왔습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서 미국 과학계가 수십 년 퇴보했다는 사설을 쓰기도 했고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나열하는 사설을 내면서 바이든을 공개 지지했습니다 [앵커] 그런 트럼프 대통령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과학계가 더더욱 이번 대선에 거는 기대가 클 것 같은데요 만약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달라지는 미국의 과학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먼저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화두일 텐데요, 바이든 후보는 당선 후 코로나19 관련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진단과 추적, 마스크 등 보호장비 공급, 백신 공급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인데요, 이는 트럼프가 코로나19 초기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면서,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모습과는 상반됩니다 또 트럼프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고, 특정 치료제 효과를 강조했다가 결국 해당 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고 추후 밝혀지기도 했고요, 백신이 연내 나올 것이라고 단언하는 등 비과학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반면 바이든은 안전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고, 백신이 나온다면 무료로 배포돼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 여전히 백신이 널리 배포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겁니다 이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배포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된다면,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든지 없든지 모두에게 무료로 배포돼야 합니다 ] [앵커] 확실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바이든 후본데, 미 대선 결과에 따라서 WHO와 미국의 관계에도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겠죠? [인터뷰] 현재 미국은 WHO에 올해 남은 지원금도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트럼프는 WHO가 코로나19 사태에 늑장 대응을 했고, 중국 편향적이라는 이유에서 WHO를 등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 미국은 WHO에 연간 4억5천만 달러를 내고, 중국은 3,800만 달러를 냅니다 그런데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입니다 중국 중심적입니다 ] 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이 같은 상황은 반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이든은 당선 시 WHO에 재가입하고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대 규모로 WHO 예산을 부담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이번 선택이 전 세계 감염병 방역 문제나 백신 개발·분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계에선 트럼프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