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다시 급증...은행으로 '풍선효과' / YTN
[앵커] 은행이나 금융당국 직원을 가장한 전화통화로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사기에 악용되는 이른바 대포통장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방송인 하일성 씨를 비롯해 40여 명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2억 8천만 원을 빼낸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거래하던 은행 이름을 말하며 은행 로고가 박힌 서류까지 보내주는 통에 피해자들은 깜쪽같이 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면서 인터넷에서는 통장을 산다는 게시글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대포통장 매입자] "하나예요? (기자:얼마줘요?) 저는 30만 원씩 드려요 월에 " 대포통장 적발 건수도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4만5천 건에 이르러 한 해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실제 대포통장이 8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포통장 발생은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던 2금융권이 많았지만 요즘은 은행권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단위농협이나 우체국 등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자 은행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연인출제 등 대포통장 근절책 약효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당국은 대책 강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주형,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 "피해신고 이전 단계에서 송금은행하고 입금은행간을 연계한 의심계좌 일시지급 정지제도를 조속히 도입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 금융사기 조직은 형편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이나 취업을 미끼로 통장을 빌려줄 것을 권유합니다 올해부터는 법이 강화되면서 통장을 넘기면서 대가를 받지 않았거나 보관, 전달, 유통하는 행위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